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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 완료
이더리움 샤펠라(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가 활성화 되었는데요. 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한국시간 13일 7시 27분 활성화 시작해 7시 42분 완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스테이킹 코인의 부분 인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를 하는 이유
이더리움은 채굴을 통해 검증 자격을 얻는 '작업증명(PoW)' 블록체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메인넷의 인기 상승으로 거래 승인이 점점 느려지고 비용도 증가하면서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결국 블록체인 트릴레마라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경우 탈중앙화와 보안성 문제를 해결하였다고 평가받고 있었지만 여전히 확장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트릴레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은 PoW(작업증명) 방식에서 PoS(지분증명)방식으로 합의 메커니즘을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더리움 2.0
PoS방식이 적용된 이더리움은 ETH2.0으로 불리었고, 이더리움은 PoS방식을 활용하기 위해 별도의 체인을 구축해야 했습니다. 이 체인이 바로 "비콘 체인" 입니다. 네트워크 보호를 위해 사용자가 ETH를 담보로 스테이킹해야 하고, 비콘체인과 메인넷이 병합되기 전에는 스테이킹된 ETH를 해제하거나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번 상하이 업그레이드에서 스테이킹 이더리움의 출금이 가능해지는 EIP-4895 가 핵심으로 보여집니다.
기존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예치와 인출을 비교적 간단하게 구현한 것과 달리, 머지 이후 이더리움은 구조가 복잡해지게 되었는데 구조가 복잡해지면 가스비를 많이 사용하고 블록 스페이스 낭비 및 보안취약점이 많이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EIP-4895를 적용한 인출키를 사용한 PUSH방식 인출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여파, 대규모 매도 압력 우려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에서 검증자가 비콘 체인에 예치한 ETH를 출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스테이킹 된 ETH의 약 7/1에 해당하는, 260억 달러 어치의 이더리움이 쏟아져나와 이더리움 재단 붕괴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출량을 제한하여 문제점을 해결한 듯 보입니다. 비콘체인 에폭에는 약 1,810 ETH가 스테이킹 되어있었습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활성화되자 약 30분 뒤 비콘체인 에폭에서 285건의 인출이 처리되었고 약 1000만 달러 상당의 5413 ETH가 언스테이킹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더리움 가격은 상승하였는데 예상보다 순인출 규모가 적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준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5~6% 상승하였습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난센이 따르면,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중국 거래소인 후오비가 전체 언스테이킹 대기 물량의 29.8% 을 차지합니다.
이더리움은 올 3분기에 샤딩 업그레이드를 메인넷 적용하여 올해 말까지 업그레이드를 모두 완료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샤딩(sharding)이란 데이터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블록체인 시스템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론입니다. 샤딩 업그레이드가 진짜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업그레이드 일정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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