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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eFi 하루인베스트-델리오-B&S홀딩스 사태 정리 델리오 간담회 내용

말자말자 2023. 6. 16. 12:26

하루인베스트

하루인베스트

하루인베스트는 한국의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로 암호화폐 저축상품에 대해 입금 및 락업 시 이자를 적립해 주는 일종의 스테이킹 상품을 운용했습니다. 블록 크래프터스의 자회사로 분산형 암호화 투자 서비스와 기존 금융 시스템 사이에 브릿지를 구축한 CeFi(씨파이, 탈중앙화 금융) 디지털 자산 투자 플랫폼입니다.

연간 두자리수 이율, 말도 안되게 높은 이자로 이전부터 많은 논란이 되어왔습니다. 그저 스테이킹만 하는데 이자를 저렇게 많이 주다니 수상한 냄새가 풀풀 풍깁니다.

 

하루인베스트

 

하지만 이전에 400만 달러 투자를 유치받았기도 했고 수익을 400만번 이상 지급했기에 어느정도 신뢰도가 있어서 그런지 이용자가 꽤 되었습니다. 회원수는 약 8만명에 누적 거래액은 약 3조원입니다. 국내규제를 피하기 위해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고 법인은 싱가포르에 있지만 한국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인 블록크래프터스가 만들어 한국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인베스트 사태

하루인베스트는 지난 6월 13일 입출금을 중단했습니다. 이유는 '파트너사 문제' 였습니다. 처음 입출금 중단이 되었을 때 정확히 어떤 파트너사가 문제인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무 사전 공지도 없이 입출금 중단이 되고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자 러그풀 의혹이 나오며 하루인베스트의 트위터,인스타,링크드인 계정이 모두 삭제되고 사무실 또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러그풀이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갑작스럽게 중단하거나 잠적하여 투자금 손실을 유발하는 투자사기를 뜻합니다.

 

하루인베스트

 

하루인베스트 전 CTO가 남긴 트윗입니다. 러그풀을 할것 같지는 않다고 했지만 다음날 14일 더 큰 문제가 터져버립니다.

'델리오'라는 하루인베스트와 비슷한 모델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가 갑자기 델리오의 자산이 하루인베스트에 예치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며 입출금을 중단합니다.

델리오

델리오는 하루인베스트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예치서비스 중 유일하게 금융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신고된 곳이다보니 신뢰도가 높아 많은 이용자가 있었고 국내 가상자산 서비스의 상위권에 있었습니다. 

 

델리오의 입출금 중단 이후 하루인베스트에 추가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공지 내용은 문제의 파트너사는 위탁 운영사 중 하나인 비앤에스홀딩스(옛 에이벤투스)이고 비앤에스홀딩스가 허위 사실로 기재된 경영보고서를 제공해 이용자를 기만했고 이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B&S 홀딩스를 형사고소했고 추후 민사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루인베스트는 투자 및 트레이딩 서비스를 운영하는 B&S홀딩스에 투자를 했는데 B&S는 주로 FTX를 이용해 가상자산 거래를 해왔는데, FTX가 파산하며 운용 자산의 상당 부분이 FTX에 묶여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는것 입니다.

 

요약하면 델리오는 하루인베스트의 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에 하루인베스트에 고객 자산을 일부 예치하고 하루 인베스트는 또 그 자산을 포함한 고객자산을 B&S홀딩스에 예치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B&S홀딩스는 FTX에 투자했고 FTX가 파산하면서 문제가 생긴겁니다.

 

델리오의 경우 뱅크런 우려로 입출금을 막은듯 합니다.

하루인베스트

이로 인해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집단소송에 돌입할것으로 보이고 델리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서울 강남구 델리오라운지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투자자 보고 회의'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일단 러그풀은 아니라니 나름 다행일까 싶지만 이로 인해 국내 CeFi 시장의 신뢰도는 바닥이라 거의 끝났다고 봐도 무방할듯합니다. 

 

델리오 간담회 내용

델리오 FUD 관련 내용

  • 회계법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고, 특금법상 고객자산과 회사자산을 분리하고 있어서 문제가없음
  • 대표이사와 직원 횡령사실은 사실이 아님
  • 금융당국으로부터 배임횡령 관련 보도도 사실이 아님
  • 핵심인력퇴사도 사실이 아님 
  • 전 임원 내부고발의 경우도 사실이 아님(이야기 진행도중 다른 의견으로 넘어감)

문제사항 타임라인

  • 6/13일에 하루인베스트 사태가 발생하고 기자분들과 업계관계자들 문의가 쇄도
  • 6/13일 오후에 내부적으로 사태를 파악 후 내부적으로 회의를 진행함
  • 6/14일 오후에 전체 공지 및 입출금 중단 - 현재 하루인베스트와 소통이 안되는중
  • B&S 와는 협상 및 컨택을 진행중 - B&S 홀딩스는 2000억 ~ 3600억 규모의 FTX채권이 있으며, 구두상 7~8월에는 상환하겠다는 의견을 받음

 

델리오의 현재 상황

  • 델리오 예치규모가 커져, 순위권 규모인 하루인베스트에 일부 자금을 예치를함
  • 하루인베스트의 상환능력이 구체적으로 파악이 안됨, B&S와는 협상 및 컨택을 진행중
  • 하루인베스트와 B&S 홀딩스의 대처에 따라 유동적으로 행동할수 밖에 없음 
  • 상황 해결을 위해서는 회사 내부 시스템에 접근을 해야되는데, 재택근무로는 현재 불가능 그렇기 때문에, 다음주부터 정상출근을 진행할 예정 
  • 현재도 명확한 데이터파악이 안되는 상황
  • 단계적인 출금을 진행할 예정이며, 대표자회의를 통해 소통창구를 열어둘 생각
  • 손실금은 비관계자와 기자/금융당국 관계자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히기 힘들고 대표회의를 구성해 입장을 전달할 예정

손실금 회복방안?

  • 자금을 추가적으로 확보를 진행할 예정 (투자 쪽?)
  • 인수관련도 열어두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좋은 내용이 오고가고 있던중
  • 그밖의 내용은 대표회의를 구성하여 입장을 전달할 예정
  • 회사를 매각해는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안끼치도록 노력하겠음

델리오의 경우 일부 자금 예치이고 하루인베스트 파산 이야기도 아직은 카더라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