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Y)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가정용품 업체입니다. 한국 대형 마트의 생활용품 코너처럼 주로 홈퍼니싱, 인테리어용 소품, 소형가전, 생활집기 등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을 판매합니다. BBBY는 초창기 고객 유치를 위해 할인 쿠폰을 많이 뿌리면서 Big Blue라고 부를 정도로 할인, 저가를 대표하는 매장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대형 쇼핑몰 CEO를 영입하여 자체 PB상품을 제작하고 쿠폰 발행을 줄이는 등 노력을 하였지만 결국 22년 5월 약 3.5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현재까지 나락을 달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가정용품 업체 이자 투자자들에게는 '밈주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B&B 또는 BBBY로 불립니다.
'밈주식'이란?
기업의 투자 가치나 미래성, 실적과 상관없이 sns와 각종 커뮤니티의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매수 주문이 몰리고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주식을 말합니다. 변동성이 엄청 심하여 도박에 가까운 특성을 보여줍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좋아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몰리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톱이 있습니다. 게임스톱을 공매도한 월가의 헤지펀드에 대항해 개인투자자들이 모여서 주식의 상승을 끌어올려 공매도 세력을 패배시킨 사례가 있었습니다. 밈주식은 현재까지도 이어져오며 BBBY도 이에 포함됩니다.
'밈'이라는 단어는 리처츠 도킨스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사용된 말로 유전적 방법이 아닌 모방을 통해 전달되는 문화요소를 말합니다.
베드베스비욘드 파산보호신청
BBBY가 파산신청을 하는 이유는 자금조달이 어렵고 보유 현금이 바닥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베드배스 비욘드가 지방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채는 약 100억 달러인데 추정 자산이 10억 달러입니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 매출은 33% 급감하였고 약 3억 9300만 달러의 손실 한화로 약 4천억 원을 보고하며 주가는 점점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2022년 말 부채비율은 2846.10%, 가라앉는 배라는 인식이 박히면서 소비자들 또한 발길을 뚝 끊었고 물건은 팔리지 않는 데다가 미래비전도 없는 상황 합니다. 게다가 이달 말까지 3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지만 주가가 합의 조건을 밑돌고 채무 불이행등 악재가 겹치며 자금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4월 23일 결국 BBBY는 파산 보호신청을 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요동치는 주가상황
한때 50달러까지 올랐었던 주식이 현재는 0.1811달러. 고점대비 약 -99.65%의 하락, 게다가 주가가 1시간에 10%~20%는 기본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중입니다. 이 소식에 도박성 주식을 좋아하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어 거래량도 엄청납니다. 이 정도면 어지간한 스캠코인 차트보다 심한 것 같네요. 요동치는 주가뿐만 아니라 이대로 상장폐지가 될지 다른 기업에 인수합병이 될지 BBBY의 미래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BBBY에서 단타를 치겠다는 분들이 자주 보이는데 순식간에 주가가 요동치니 투자하시려는 분들은 진짜 엄청나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도박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입니다.
한국시간 4월 25일 새벽 3시부터 법정에서 파산 관련 회의가 있다고 합니다. 이 회의 결과에 따라 BBBY의 방향성이 보일 듯합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글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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